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약 1달 전에 뼈가 저릴정도로 대출혈이었던 데스크탑을 맞췄지만

외부에서 이동하면서 무난하게 쓸 수 있는 그런 컴퓨터가 있으면 좋았기에

스펙 자체보다는 외부에서 얼마나 쓸 수 있는가 등을 생각하면서 나온 결론이 넷북을 한 대 사는것으로 내려졌습니다.

 

현재 집에서 이미 아빠나 엄마가 각각 Aspire One을 쓰고 있었기에 이미 Pros보다는 Cons가 더 눈에 띄는 Acer 제품은 기피하고 싶었고 [...]

어떤 것을 사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세이지한테서 삼성 NC10이 키보드가 넓어서 좋고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관심이 가던 차에

요 몇 년간 막장까지 치닫은 상태의 노트북으로 프로그래밍하다가 그 노트북을 누가 쌔벼가서 좌절에 빠진 랜덤여신님도

새 랩탑을 사야하던 차라 고민하고 계셨는데 NC 10의 키보드를 제일 강점으로 두시면서 추천을 하셨기에

전자기기를 주로 판매하는 FUTURE SHOP 과 BEST BUY를 찾아서 물건 사진을 찾아 봤는데

키보드 오른편에 자리잡은 시원시원하게 넓은 엔터키와 쉬프트키를 본 순간 한 큐에 꽂혔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쉬프트

 

 

당시가 10월 첫째 주말즈음이었는데 BEST BUY에서 $40 할인을 하고 있었기에 주저없이 BEST BUY에서 구매하고

며칠 지나 물건이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위용을 자랑하는 박스.

 

내용물은 요 근래의 넷북 답게 심플하게 본체, 배터리, 슬리브, 복구용 CD ,설명서, 전원 케이블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배터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본체의 개봉!! 박!!

 

ㄷ…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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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저는 순간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여태껏 리서치해온 키보드하고 아주 다른 모양입니다.

저런 평범하고 거지같은 키보드를 쓰고싶어서 샘숭물건을 고른게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순간 뭐가 잘못됐나 싶어서 매뉴얼을 체크해봤습니다.

 

4개 국어로 된 매뉴얼 표지입니다. 오른쪽에 넓고 빵빵한 쉬프트와 엔터가 보입니다.

 

자동 복구 사용법 매뉴얼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엄연히 길고 다름다운 쉬프트와 엔터가 보이는데 이건 또 어쨰 키가 지금까지 봐온거하고 약간 다르네요.

 

아주 매뉴얼 표지부터 실물부터 홈페이지에 실린 사진까지 삼인삼색 각각 따로 놀며 쇼를 합니다.

내가 뭘 잘못본건가 싶어서 BEST BUY 웹 사이트샘숭 캐나다 웹 사이트를 다시 가서 체크하였으나

여전히 Large Keyboard를 자랑하고 있으며 사진까지 있으나

제 실물에는 그런게 전혀 안보입니다. 완전 쉤입니다.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나서 샘숭 캐나다에 전화를 쳐서 문의를 하였는데 돌아온 답변은 더 황당했습니다.

 

캐나다에서 시판되는 키보드는 캐나다가 영어와 프랑스어를 같이 쓰는 국가인지라

유럽 수출용 키보드로 나왔다고 합니다. 유럽판도 이런 키보드였던가보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하여간 그래서 '웹 사이트에 있는 사진들은 뭐냐?' 하고 물어보니 사진에 있는건 다른 국가 것들 (한국/미국) 이랩니다.

키보드만 교체할 수 없는가의 여부를 물어보니 불가능하다고 하며 키보드가 마음에 안 들으면 BEST BUY에 반품을 하고 알아서 하라는 겁니다.

 

뭐 저쪽 답변이 이 정도밖에 나오지 않을거라는건 처음부터 짐작은 했는데 실제로 겪고 보니까 분노가 임계점에 달해서 무지 화가 나더라고요.

일단 어떻게 해야되나 하고 가만히 있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현 시점에서 이 물건을 더 이상 이 가격에 구하는게 쉬운 일도 아니고 eBay를 검색해보니 US용 키보드를 따로 팔고있는게 아닙니까.

터치스크린 개조방법도 있다고 듣고 이래저래 찾아보다가 분해 사진을 보는데 키보드 교체도 의외로 상당히 간단해보여서

US 키보드를 따로 사는 방안으로 결정하고 윈도우를 설치하였습니다.

 

처음 인스톨되서 지가 알아서 초기설정을 셋팅하는 사이에 본컴에서 넷북 배경용으로

 

1024x600 해상도용 개투덱 배경화면

 

이런걸 만들어 두고 <beatmania IIDX 16 EMPRESS>의 테마곡인 EMPRESS MARCH를 적당히 잘라서

Windows 기동/종료 음으로 맞춰두니까 그럴듯 해지더라고요.

 

셋팅 종료

 

 

 

 

 

뭐 지금은 이러고 삽니다.

이미 Acer Aspire로 거지같은 키배치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터이고 이러다보니 그럭저럭 불편 없이 있습니다.

그래도 당장 돈 되는대로 US키보드를 구매해서 갈아 엎어야죠.

 

하여간 넷북 자체도 불만 없이 돌아가고 있고 2GB램 확충은 좀 나중에 고려해보기로 하고 당장에라도

 

<Pop'n Music 16 PARTY>가 무난히 구동되며

이런 점수도 적당히 뽑힐정도로 프레임감소도 적고 적당히 타이밍만 맞추면 무난히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사실 물건이 온 지는 한 주가 넘어갔지만 포스트가 늦어지게 된 이유는

물건이 도착한 당시 삼성 뿐만 아니라 BEST BUY 게시판에다가도 해당 불만사항을 요청하였으나

오늘이 되도록 아무런 반응이 없어서 일단 포스트를 작성해둡니다.

 

정말이지 여러 국가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있는 물건을 살 경우에 캐나다물건은 다시 한 번 체크해야하는 교훈을 남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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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3 07:26 2009/10/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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